충북 단양군과 지역 시멘트사가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상생 발전에 머리를 맞댔다.
10일 군은 한일시멘트(주) 단양공장, 성신양회(주) 단양공장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500억 상당의 오염물질 저감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군 천병철 경제개발국장 주재하에 그간 군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매포읍 지역 특정 시간대 악취 및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오염 문제를 시멘트사와 공유했으며, 개선 방향 도출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군은 지난 2016년 1월 지역 시멘트사 관리·감독이 충북도에서 단양군으로 관리 전환됨에 따라 각 시멘트 사별 오염물질 발생 특성 분석과 환경오염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시멘트 사의 취약점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한일시멘트(주) 단양공장에서는 2018∼2021년까지 크링커 보관장 보안, 사계절 세륜시설 설치, 폐기물 보관장 개선 등 총 5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 성과를 냈으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는 방지시설 분야에 939억 원을 투자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설비의 도입을 약속했다.
성신양회(주) 단양공장도 2018∼2021년까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약 388억 원의 시설물 투자를 진행했으며, 2024년까지 1503억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놨다.
성신양회(주) 단양공장 인근에는 2025년까지 390억원이 투입돼 준상용급 규모의 CO₂포집 합성가스 전환 메탄올 생산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회색 산업인 시멘트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환경 DATA 관리 및 개선 대책 마련으로 우리 단양이 친환경 산업 선도도시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매일뉴스 오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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