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윤발, 전재산 8100억 기부 이유...."행복의 조건은 소박한 생활" (C) 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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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2018년 주윤발이 전재산을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재산 8100억 원을 기부하게 된 배경과 아내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날 방송은 ‘실화탐사대 외전-2년간의 기록’을 주제로 역대 방송분 중 화제의 방송이 조명됐다. ‘주윤발’ 편은 2018년 10월 방송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윤발은 “아내가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완전히 찬성했다”라며 “그 돈은 영원히 가질 수 없고 어느 날 세상을 떠나고 나면 여전히 다른 누군가가 쓰게 남길 수 밖에 없지 않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은행에 들고 가서 넣어둔다고 해도 죽고 나면 그 돈을 가져갈 순 없으니 떠나고 난 뒤 그 돈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의미 있는 단체에 그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주윤발은 아내 천후이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아내는 아주 중요한 존재다. 조력자이자 동반자이고, 선생님”이라면서 “모르는 많은 걸 아내에게 물어본다. 영어로 말 못하겠을 때 특히 그렇다”라며 웃어 보였다.
방송에서는 주윤발의 아름다운 선행에 대해서도 전했다. 주윤발은 1989년 한국을 방문 했을 때도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을 펼쳤고, 당시 “부자들이 더 많이 기부하면 좋겠고 어린이를 위해서 더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주윤발이 기부천사가 된 배경엔 유년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가정환경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주윤발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우체부 일과 공장 노동자, 카메라 판매원 등의 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음에도 여전히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소박한 생활을 즐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차는 있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편리하다. 기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으면 제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서 “팬 분들을 만나 사진을 찍는 것도 좋다. 저를 오랫동안 좋아해 주셨는데 제가 사진을 찍는데 고작 2초도 걸리지 않는데 그분들 기분이 좋아지지 않냐”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행복의 조건에 대해 “소박한 생활”이라고 답했다. 이어 “매일 세 끼 밥을 먹고 잘 수 있는 작은 침대 하나면 된다. 과하지 않다. 필요한 건 그게 전부 아니겠냐”라고 소신을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 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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