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 8월말 인구수가 29,268명으로 2019년 12월말 29,756명에서 8개월 동안 488명이 줄었다.
이중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인구 순유출로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31일 기준 8개월간 전입자는 1,500명 전출자는 1,819명으로 319명이 순유출됐다.
단양군의 인구는 2019년 1년간 499명이 감소된 반면에 올해는 벌써 8월말에 488명이 감소돼 인구 감소율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런 추세로 이어진다면 올 한해 700명 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말에 3만명이 붕괴될때는 모두가 난리법석을 떨더니 이제는 인구 감소도 관심 밖으로 밀려났는지 너무도 조용하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전출자 증가에 의한 인구 감소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둬야할 대목이다.
인구가 감소되면 기존의 각종 인프라가 작동되지 않아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줄게 되고 병원, 학원 등의 폐업과 급기야는 행정기관 통폐합으로 이어진다.
이웃 제천시는 셋째 아이 출산 시 출산 축하금을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파격 증액하는 공격적인 인구증가 시책을 내놨다.
많은 지자체들이 출산 독려를 위해 출산 축하금을 인상하고 있지만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지 의문이다.
단양군의 인구 감소는 이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다만 늘어만 가는 인구 감소율을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
요원한 실익 없는 대책 보다는 할 수 있는 작은 대책이 절실하다.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먼저 전출자를 줄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단양으로 이주해 온 귀농·귀촌인, 전입자 이들이 다시 떠나지 않도록 이들을 만족시키는 각종 행정 서비스가 그 첫걸음이다.
각종 법규를 들이대 민원 처리를 어렵게 하기보다는 민원을 적극 수렴해 해결해 주는 공직자 자세와 민원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갈림길에 망설이는 직원을 긍정 업무로 이끌 수 있는 책임자,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진다는 책임자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다.
[단양매일뉴스 = 오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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