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관광지가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맘 편히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제약 없는 무(無)장애 공간으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단양군은 류한우 군수, 문화체육과장, (사)대한동굴협회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회의실에서 ‘단양 온달동굴 무(無)장애 시설 종합정비 기획연구 및 기획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월 (사)대한동굴협회에 관련 용역을 의뢰했으며, 동굴협회는 분야별 5개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8개월간 걸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온달관광지 주차장부터 동굴 출입구까지 구간과 동굴 내부 탐방로 동선을 검토한 결과 무(無)장애 시설 설치 및 유지에 어려움은 없으며, 원활한 탐방을 위해 동굴 주 탐방로(L=300M) 구간 5∼6개소의 교횡 및 회인 구간 조성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군은 오는 10월 중 완료된 최종 용역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천연동굴 무(無)장애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비 확보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온달관광지에는 기존 관광 시설을 개·보수해 장애인, 노인 등 모든 방문객이 최소한의 관광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2020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이 이미 추진 중으로 향후 온달동굴 내에 무(無)장애 시설 설치사업이 추진될 경우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향유 할 수 있는 계기 마련될 전망이다.
군은 오는 10월 중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해 내년 6월까지 온달관광지 일원에 화장실(2동) 리모델링, 보행로(200m) 개선, 전망데크(50㎡) 및 쉼터 조성, 장애인 주차구역 정비 등을 추진한다.
[단양매일뉴스 = 오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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