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같은 농작물로 이웃을 도운 한 60대 농부의 마음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단양군 적성면에 거주하는 농부 신상국(62세) 씨는 직접 재배한 햇양파 4,900kg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7일과 28일 단양군에 기탁했다.
신 씨는 “농사는 자식을 키우는 일과 같다”며 정성 들여 재배한 햇양파를 급식소를 운영하는 복지시설과 저소득층을 위한 밑반찬을 만드는 봉사단체 21개소에 전달했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한 신 씨의 뜻에 합심해 군 주민복지과 직원들도 힘을 보태 이틀간 양파 포장과 배부 작업을 도왔다.
신상국 씨는 “직접 농사지은 양파로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꾸준히 단양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단양매일뉴스 조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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