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생교육이라는 말이 있다.
어린이집·초·중·고·대학교 그리고 대학원 그 다음 평생교육원이라는 교육기관이 있다.
필자는 나이 70세를 넘어서도 배움의 소중함에 감사함을 느끼고 배운다.
필자는 우리어린집 꽃밭 만드는 노인 일자리에서 80세 김영규 어른과 함께 일을 하며 휴대폰 동영상을 편집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필자는 김영규 어른에게 동영상 편집 하는 것을 배워 적성면에 있는 민들레 다래동산에서 공연할 노래, 필자가 작사한 '당신은 내사랑이요'를 유튜브에 올렸다.
사진 작가 어른과 동영상도 만들고 고추도 심고 꽃도 심고 꿈도 심는 맛과 멋을 배우고 인생을 이제부터 배워볼까 한다.
《중용(中庸)》4장 2절 ‘인생 팔 미(人生八味)’에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마시지 않는 이가 없건 만을 맛을 아는 이가 적다(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라는 철학적인 말이 나온다.
그런데 음식에서 만 맛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노인의 생에도 배움의 맛이 있다.
예로부터 중국에서 성대한 음식상에 갖춘다고 하는 여덟 가지 맛있는 진귀한 음식을 일러 팔진미(八珍味)라 했다.
팔진(八珍)이란 기록은 춘추전국시대 주(周)나라 예법서인 주례(周禮)에 처음 등장한다.
우리가 흔히 알려진 팔진요리는 ①곰 발바닥(熊掌), ②원숭이 입술(猩脣), ③사슴 힘줄(鹿筋), ④표범 태반(豹胎), ⑤잉어 꼬리(鯉尾), ⑥낙타 발굽(駝蹄), ⑦낙타 혹(駱峰), ⑧매미 배(蟬腹)이다.
여기에 용의 간(龍肝), 봉황의 골수(鳳髓), 모기 눈(蛟眼),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전복 등을 포함시킨다고 한다.
조선조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 1762~1836)은 《중용(中庸)》에서 말한 ‘인생 팔 미’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제1미, 음식의 맛.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음식이 아닌 맛을 느끼기 위해 먹는 ‘음식미’다.
제2미, 직업의 맛.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일하는 ‘직업미’다.
제3미,풍류(風流)의 맛. 남들이 노니까 노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풍류미’다.
제4미, 관계의 맛. 어쩔 수 없어서 누구를 만나는 것이 아닌 만남의 기쁨을 얻기 위해 만나는‘관계미’다.
제5미, 봉사의 맛. 자기만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닌 봉사에 행복을 느끼는 ‘봉사미’다.
제6미, 배움의 맛. 하루하루 때우며 사는 인생이 아닌 늘 무언가를 배우며 자신이 성장해 감을 느끼는 ‘학습미’다.
제7미, 건강의 맛. 육신만 아닌 정신과 육신의 균형을 가지는 ‘건강미’다.
제8미, 인간의 맛. 자신의 존재를 깨우치고 인격을 완성해 나가는 기쁨을 만끽하는 ‘인간미’다.
이 인생 팔 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맛일까? 아무래도 그것은 8번째 ‘인간미’가 아닐까한다.이렇게 인생의 참맛을 아는 사람은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이만 먹는다고 인생의 참맛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바꾸고 관점을 바꾸면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얼마든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다고 해도 인생의 맛을 모르고 나이만 먹는 다면 장수(長壽)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송(宋)나라 유학자 소강절(邵康節 : 1011~1077)은 어느 날 늦은 저녁 밤하늘의 달을 보고,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인생의 가장 맛있는 순간이라고 읊었다.
그는 일상의 맛을 ‘일반청의미(一般淸意味)’라고 정의했다.
제일가는 인간미는 어떤 것일까? 인간미는 어떤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친밀하고 정다운 인정의 느낌을 말한다.
결국 ‘친화력(親和力)이 인간미를 좌우하는 것이다.그럼 친화력을 갖추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남을 비평하고 비판하는 일을 삼가는 일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위로를 해주고 격려를 해 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 그 비법이 있다. 같은 충고를 해도 뾰족한 말은 삼가야 한다.
둘째, 너그럽고 부드럽게 덕을 베푸는 것이다.
조금 못난 듯 사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에게는 인간미가 부족한 듯하여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서기를 꺼린다.
셋째, 겸양이상의 미덕은 없다.
겸양, 겸손한 사람에게 인심이 모아진다. 결국 덕 있는 사람이 재주 많은 사람보다 더 크게 성공을 할 수 있다.
우리 친화력을 얻는 것에서 진정한 ‘인생 팔 미’를 느껴 보면 어떨 까?
우리어린집 노인일자리 노인들, 결코 몸은 늙어 일은 느려도 정신과 마음은 청춘이다.
하루 3시간 소중한 일자리 단양군의 노인 일자리가 잘 만든 정책이라 듣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공부하며 기도한다.